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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을 둘러친 듯 웅장한 암릉 비경! 담양 병풍산의 매력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과 장성군 북하면의 경계에 위치한 병풍산(屏風山, 해발 822m)은 이름 그대로 거대한 병풍을 둘러친 듯 웅장하고 수려한 바위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전남의 대표 명산입니다. 담양 평야와 무등산 자락을 오롯이 조망할 수 있는 이 산은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을 품은 영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조망과 아기자기한 암릉 타는 재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병풍산의 가장 큰 매력은 기암괴석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입니다. 붉은 바위 절벽인 병풍바위와 투구봉(신선대)을 지나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추월산과 강천산의 기암이, 남쪽으로는 호남의 진산인 무등산과 담양의 탁 트인 들녘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는 산세는 등산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산철쭉과 진달래가 암봉을 물들이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계곡이 한기를 전하며,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 터널이, 겨울에는 정상이 하얀 설경으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합니다.
또한 병풍산은 인근의 삼인산(822m 산자락 아래 솟은 삼각 모양의 산)과 연계 산행이 가능하여 체력에 맞춘 다양한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편안한 임도 코스부터 적당한 암릉의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까지 갖추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부터 숙련된 산악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최고의 힐링 산행지로 손꼽힙니다.
초보자 최단코스부터 삼인산 연계까지! 병풍산 핵심 등산코스
병풍산은 들머리 선택에 따라 산행 스타일이 다양해지므로 목적과 체력 수준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 대방저수지(대방리)~투구봉~병풍산 정상 코스 '입니다. 대방저수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수북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 뒤, 아찔한 바위 조망터인 투구봉(신선대)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총거리 약 7.5km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중간 가파른 암릉 구간이 나타나 지루할 틈이 없으며, 투구봉에 서서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담양 평야의 비경은 병풍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힙니다.
두 번째는 최단 시간에 정상 인증을 마칠 수 있는 '만남재(한재)~정상 최단 코스'입니다. 차량으로 만남재(한재) 정상 인근까지 이동하여 등산로로 진입하는 방법으로, 왕복 약 3.5km에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남짓입니다. 경사도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산행 거리가 짧아 시간 여유가 없거나 100대 명산 인증만을 목적으로 찾은 등산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실속형 코스입니다.
세 번째는 능선 타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 삼인산 연계 종주 코스 (삼인산~만남재~투구봉~정상~대방리) '입니다. 삼인산의 독특한 형태를 감상하고 능선을 따라 병풍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10km의 코스로, 5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오르내림이 다채로워 등산 자체를 즐기는 숙련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방문 팁 및 유의사항
병풍산을 더욱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 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핵심 팁과 주의사항을 체크해 드립니다.
우선 복장 및 장비 선택입니다. 병풍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과 능선 구간이 많습니다. 특히 투구봉과 병풍바위 인근 등산로는 경사가 급하고 밧줄을 잡거나 바위를 밟고 올라야 하는 지점이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가 뛰어난 등산화를 착용해야 안전합니다. 바위를 잡고 오르는 구간에 대비해 등산 장갑을 챙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주차 및 교통 편의성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대방저수지 주차장'이나 '수북 대방리 한재 골짜기' 인근을 이용합니다. 대방저수지 주변에는 주차 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장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인근 편백나무 숲과 글램핑장을 찾는 방문객까지 더해져 주차장이 붐빌 수 있으므로 아침 일찍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는 계절별 준비 사항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바람을 막아줄 큰 나무가 없어 강한 바람에 노출됩니다. 봄·가을철에는 바람막이 재킷을 반드시 준비하시고, 여름철에는 그늘이 적은 능선 구간에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모자와 충분한 수분을 챙기셔야 합니다. 겨울철 암릉 구간은 빙판길이 생기기 쉬우므로 아이젠은 필수 장비입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담양 맛집 및 연계 여행지
병풍산 산행 전후로 들러 담양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주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산자락 바로 아래 위치한 '수북 편백나무 숲과 대방저수지 산책로'입니다. 병풍산 들머리 인근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은 울창한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뿜어내어 산행 후 지친 몸을 달래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대방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거니는 고즈넉한 산책도 훌륭한 힐링 코스입니다.
두 번째는 담양을 대표하는 쉼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죽녹원'입니다. 병풍산에서 차로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산행 후 이어서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죽녹원과 동화 속 풍경 같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인생샷을 남기기 위한 필수 여행 코스입니다.
세 번째는 산행으로 소모된 기력을 채워줄 '담양 떡갈비와 대통밥'입니다. 담양 수북면과 읍내 일대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워낸 고소한 떡갈비와 대나무 통에 영양 밥을 지어내는 전문점들이 즐비합니다. 정갈한 찬과 함께 즐기는 담양의 향토 음식은 병풍산 산행의 피로를 깔끔하게 씻어주는 최고의 식도락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