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백덕산 등산코스 완벽 정리, 사재산 전설과 법흥사 적멸보궁

bhsy0215 2026. 10. 6. 10:14

목차


    반응형

    백덕산
    백덕산

    강원도 영월과 횡성, 평창의 경계에 자리한 백덕산은 해발 1,350.1m로, 깎아지른 듯한 암릉과 바위틈에서 분재처럼 자라난 소나무가 어우러져 산을 찾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산입니다. 이 산에는 재미있는 별명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네 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뜻의 사재산입니다.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서쪽에는 산삼이, 남쪽과 북쪽에는 흉년에 먹을 수 있다는 귀한 흙이 묻혀 있다고 전해지지만, 정작 그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신비로운 전설이 함께하는데요. 게다가 절골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이웃 산 사자산에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법흥사가 자리하고 있어서, 등산과 함께 깊은 역사와 신앙의 흔적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백덕산의 기본 정보부터 전설, 법흥사 이야기, 등산코스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백덕산은 어떤 산일까 - 네 가지 보물이 숨어 있는 사재산

    백덕산은 강원도 영월군, 횡성군, 평창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름난 산줄기의 일부를 이루는 명산입니다. 예로부터 이 산에는 네 가지 귀한 재물이 숨어 있다고 전해지며 사재산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려왔는데요.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서쪽에는 산삼이, 남쪽과 북쪽에는 흉년에 먹을 수 있다는 전단토라는 특별한 흙이 있다는 전설이 대대로 전해 내려옵니다. 다만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보물들의 정확한 위치는 베일에 싸여 있어서, 산을 오를 때마다 괜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어주는데요. 산 정상 부근에는 실제로 수백 년 된 주목이 자라고 있는데, 껍질이 벗겨져 붉은빛을 띠는 모습이 큰 산의 품격을 느끼게 해줍니다. 등산로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만한 산입니다.

    암릉과 분재 소나무가 만드는 절경

    백덕산의 가장 큰 매력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웅장한 암릉과, 그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난 소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곳곳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은 마치 정성 들여 가꾼 분재처럼 멋스러운 수형을 자랑하는데요. 이런 기암괴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능선 구간을 지날 때면, 그동안의 산행 피로가 싹 가실 만큼 절경이 펼쳐집니다. 산의 주계곡 쪽에는 아직도 태곳적 원시림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크고 작은 폭포와 맑은 소, 담이 끝없이 이어지는데요. 특히 10월 중순부터 말경까지는 이 계곡 전체가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면서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등산객들을 불러 모읍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줄기가, 남쪽으로는 소백산의 고운 능선이, 서쪽으로는 치악산맥이 파도처럼 겹겹이 펼쳐지는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법흥사 - 5대 적멸보궁의 신비

    백덕산과 절골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사자산(1,181m) 자락에는 천년 고찰 법흥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 진덕여왕 때인 647년경 자장율사가 창건한 이 절은 원래 흥녕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939년 중수 불사 당시 법흥사로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법흥사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신라의 징효대사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진신사리 100과를 가져와 양산 통도사와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정선 정암사 등에 나누어 모셨는데, 이곳 법흥사에도 그 사리를 봉안하면서 적멸보궁 형식의 법당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법흥사 적멸보궁 안에는 불상이 없고, 대신 뒤편으로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창만 하나 뚫려 있는데요. 산 전체가 곧 부처님의 몸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때 2천여 명의 수도승이 머물던 큰 가람이었지만 여러 차례 화재를 겪으며 지금은 적멸보궁과 요사채 등 일부만 남아 있고, 절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유명합니다.

    등산코스 안내

    백덕산을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법흥사를 들머리로 관음사를 거쳐 오르는 길입니다. 관음사까지는 승용차 진입이 가능하고, 관음사 앞마당을 지나면 백년산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백년광산터에 닿고, 다시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백덕산에서 가장 많은 기암괴석이 모여 있는 암릉 구간에 들어서게 됩니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정상 암봉 아래 사면길을 따라가면 안부에 도착하고, 여기서 서북 방향으로 급경사를 조금 더 오르면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게 되는데요. 전체 코스는 관음사에서 출발해 정상과 당재, 계곡합수점을 거쳐 다시 관음사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약 10km, 6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산불조심기간인 매년 2월 1일부터 5월 15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백덕산은 웅장한 암릉과 분재 같은 소나무, 그리고 네 가지 보물이 숨어 있다는 신비로운 전설까지 품은 매력적인 산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웃한 법흥사까지 함께 둘러보면, 단순한 등산을 넘어 천년의 역사와 신앙을 함께 느끼는 특별한 여행이 되는데요. 가을 단풍과 겨울 설화가 가장 아름답다는 이 산으로, 이번에는 보물찾기하듯 산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