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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산 등산코스 완벽 정리, 홍천 내면의 숨은 단풍 명산

bhsy0215 2026. 10.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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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화산
    석화산

    강원도 홍천 하면 공작산이나 팔봉산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지만, 홍천의 동쪽 끝 내면 지역에는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진 숨은 명산이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석화산입니다. 해발 약 1,146m(공식 자료에 따라 1,149m로도 표기)에 달하는 이 산은, 하얀 암벽이 노송을 분재처럼 품고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데요. 강원도가 선정한 명품숲길 5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경관이 뛰어나지만, 설악산이나 오대산 같은 유명 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조용히 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는 산입니다. 오늘은 석화산의 기본 정보부터 이름의 유래, 짝바위 이야기, 등산코스, 그리고 함께 둘러보기 좋은 주변 명소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석화산은 어떤 산일까 - 암봉과 노송이 만든 동양화

    석화산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자리한 산으로, 방태산과 오대산 자락과도 가까운 홍천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1,100m를 훌쩍 넘는 높이를 지닌 만큼 산세가 웅장하고, 능선 곳곳에는 하얀 암벽들이 우뚝 솟아 있는데요. 그 바위 위로 굽이굽이 뻗은 노송들이 마치 정성스럽게 가꾼 분재처럼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서, 산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집니다. 특히 가을이면 하얀 암벽과 짙푸른 소나무 사이사이로 붉고 노란 단풍이 번지면서, 천하절경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화려한 산수화가 완성되는데요. 이 때문에 산 아래 창촌교를 건너 북쪽으로 석화산의 암봉들을 올려다보는 순간부터 벌써 감탄이 터져 나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인근 방태산의 주요 봉우리들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능선길도 이 산의 큰 매력입니다.

    석화산 이름의 유래 - 바위에 핀 꽃

    석화산이라는 이름에는 이 산만의 독특한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한자로는 돌 석, 꽃 화 자를 써서 석화산이라 쓰는데요. 이 산의 바위에는 석이버섯이 많이 자생하고 있고, 멀리서 하얀 암벽들을 바라보면 마치 돌 위에 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바위와 꽃이라는 얼핏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하나의 이름으로 만났다는 점이, 이 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시적으로 느끼게 해주는데요. 한편 석화산에는 이웃한 문암산이라는 또 하나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서북쪽 내면 율전리 문암동 계곡에 마치 거대한 문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문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의 등산 지도에서는 두 산을 따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상 남쪽 기슭에 자리한 대원사 입구에는 여전히 석화산 대원사라고 새겨진 큰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서 두 산이 오랜 세월 하나로 여겨져 왔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짝바위와 대원사 - 이야기가 깃든 명소

    석화산 산행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가 바로 짝바위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 바위의 존재를 모르고 그냥 지나치곤 하는데요. 사실 이 바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아들을 얻지 못한 사람이 이 짝바위의 틈을 빠져나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옛날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이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바위 틈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결 따뜻해집니다. 정상 남쪽 기슭에 자리한 대원사 역시 함께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깊은 산중에 조용히 자리한 이 절은, 산행 전후로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에 좋은 쉼터가 되어주는데요. 짝바위와 대원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온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조금 천천히 걸으며 구석구석 살펴볼수록 석화산의 매력이 더 깊이 다가옵니다.

    등산코스 안내 - 창촌리에서 백성동까지

    석화산의 대표적인 산행 코스는 홍천군 내면 창촌리에서 출발하는 길입니다. 창촌교를 건너 임도를 따라 오르면 내면성당을 지나게 되고, 이 지점에서부터 파란 하늘 아래 반짝이는 석화산 암봉이 정면으로 펼쳐지는데요. 이후 짝바위를 거쳐 능선에 오르면 정상 50m를 남겨둔 지점에서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문암산으로, 그대로 50m를 더 오르면 석화산 정상에 닿는데요. 정상에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지만 숲이 우거져 조망은 다소 답답한 편이니, 시원한 풍경은 능선 구간에서 충분히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문암산을 지나 백성동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전체 거리가 약 7.8km이고, 소요 시간은 4시간 이상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문암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지만 조망이 막혀 있어서, 등정의 의미 외에는 큰 볼거리가 없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함께 가볼 만한 곳 - 홍천 내면 은행나무숲

    석화산이 자리한 홍천 내면 지역에는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명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내면 광원리의 은행나무숲인데요. 이곳은 10월 한 달 동안만 일반에 개방되는 사유지 숲으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모습이 마치 황금빛 터널을 걷는 듯한 장관을 선사합니다. 석화산에서 붉은 단풍과 하얀 암봉의 조화를 만끽한 뒤, 은행나무숲에서 노란 황금빛 가을을 함께 감상하는 코스는, 하루 일정으로 가을 정취를 가장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나무숲은 개방 기간이 한 달로 제한되어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홍천군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석화산은 화려한 명성 대신, 암봉과 노송이 만들어내는 소박하지만 깊은 아름다움을 지닌 산입니다. 돌 위에 핀 꽃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을이면 하얀 바위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수묵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번잡한 유명 산 대신 한적한 가을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번 가을에는 홍천 내면의 석화산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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