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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 어떤 곳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지산동과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경계에 자리한 산, 용지봉(龍池峰)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높이는 634m(자료에 따라 633.8m로도 표기돼요)로, 대구의 숨은 명산이자 도심지 산행지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에요.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이 이어져서, 부담 없이 걸으며 대구 시내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용지봉은 지산·범물 택지지구를 에워싸는 산지의 주봉으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생태공간이자 사실상의 '마을 뒷산' 같은 존재예요. 수성못을 둘러싼 위치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빼어나서, 산책을 겸해 가볍게 오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용지봉 기본 정보와 용의 전설
- 위치: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지산동,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경계
- 높이: 634m (일부 자료에는 633.8m로 표기)
- 지형 특징: 중생대 백악기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체와 변성퇴적암이 침식되고 남은 급경사 산체예요
- 산줄기: 병풍산(571m)-비내고개-두루봉(598.9m)-동학산(603m)-대청봉(687.5m)-상원산(673.4m)으로 이어지는 '용지 산괴(병풍 산맥)'의 주봉이에요. 이 산괴는 비슬 산괴에서 뻗어나온 줄기예요
- 정상 시설: 헬기장과 작은 정상석, 남쪽으로 나무 데크 전망대가 있어요
이름의 유래에는 신비로운 전설이 담겨 있어요. '용지봉(龍池峰)'은 '용의 못이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옛날 큰 홍수가 나서 온 산천이 물에 잠겼을 때, 오직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큼만 물에 잠기지 않고 남아있었다고 해요. 그 남은 자리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마치 용의 뾰족한 뿔처럼 보인다고 하여 '용지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져요. 실제로 정상에 올라 능선을 바라보면, 왜 이런 전설이 생겼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독특한 산세를 느낄 수 있어요.
수성못에서 시작하는 도심 명품 능선산행
용지봉의 가장 큰 매력은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있는 '수성못'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성못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조성됐지만, 지금은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곳이에요. 이곳에서 출발해 법니산을 지나 용지봉으로 향하는 코스는, 부산으로 비유하자면 성지곡수원지에서 곧장 오를 수 있는 백양산과 비슷한 위치의 도심 산행지라고 할 수 있어요.
산행 초반에는 산책을 겸해 나온 주민들이 많은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배드민턴장이 있는 체육시설을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경사도가 높아져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진달래 능선을 이어가면 고리 모양으로 비틀어진 신기한 소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독특한 나무 한 그루가 산행의 작은 즐거움을 더해줘요. 이윽고 용지봉 아래 봉우리인 애기봉(556m)에 닿고, 여기서 10여 분만 더 오르면 팔각정 전망대가 반갑게 맞아주는 용지봉 정상에 도착해요.
정상에서 만나는 파노라마 조망
용지봉 정상에 서면 지나온 5km에 달하는 긴 능선길이 한눈에 펼쳐지고, 그 우측 끝으로 수성못과 수성구 일대 시가지, 대구 앞산(658.7m), 산성산(653.4m), 대덕산(600m)까지 시원하게 파노라마를 그려요.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주암산(846m)과 최정산(905m), 청룡산(793m)과 산성산 사이로 비치는 빛내림, 그리고 멀리로는 비슬산(1,083m)까지 눈에 들어와요.
남동쪽으로는 팔조령터널로 향하는 도로 너머 상원산(673m)과 청도의 선의산(756m),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영남알프스의 가지산(1,241m)까지 희미하게 보인다고 해요. 다만 정상 바로 그 자리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다소 제한적이니, 정상 바로 아래 팔각정에서 사방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해요.
등산 코스 추천
용지봉은 짧게 다녀올 수도, 길게 종주할 수도 있는 유연한 산행지예요.
수성못~용지봉 코스 (가장 대중적, 약 6km)
수성못에서 출발해 법니산을 지나 용지봉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예요. 거리는 약 6km로, 산책하듯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요. 도심 속에서 출발해 완만한 능선을 오래 걷는 재미가 있는 코스예요.
용지봉~병풍산 코스 (능선 종주, 총 14.5km)
용지봉에서 병풍산(568m)까지 이어지는 능선 종주 코스예요. 다소 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급경사 구간이 거의 없고 방화선 역할을 하는 평탄한 능선길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요. 대구와 경산의 시 경계선에 위치한 병풍산 특유의 부드러운 산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찬 코스예요.
백련사·진밭골 연계 코스
용지봉에서 백련사와 진밭골로 이어지는 코스도 있어요. 수성구에 거주하는 분들은 이 코스를 '마을 뒷산' 삼아 가볍게 다녀오기도 해요.
여행 꿀팁 정리
📍 접근성
수성못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용지봉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대중교통으로도 수성못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별도의 등산 채비 없이도 훌쩍 다녀올 수 있어요.
🌸 추천 계절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은 봄철 방문 시 특히 아름다워요. 능선길이 대부분 평탄해서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요.
🎒 준비물 체크리스트
- 편한 등산화 또는 운동화
- 생수와 간단한 간식
- 병풍산 종주 시 여유 있는 시간 계획 (14.5km로 다소 길어요)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정상 팔각정에서 보이는 대구 시내 파노라마를 꼭 담아가세요!)
마치며
용지봉은 화려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대홍수 속에서도 남았다는 용의 전설과, 수성못에서부터 시작되는 도심 명품 능선산행, 그리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대구·경산의 파노라마 조망까지 두루 갖춘 숨은 명산이에요. 짧게는 가볍게, 길게는 병풍산까지 이어 걷는 종주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용지봉을 꼭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