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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그림자를 품은 산, 고흥 팔영산 등산 완전정리

bhsy0215 2026. 8. 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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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영산
    팔영산

    팔영산, 어떤 곳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과 점암면에 걸쳐 있는 산, 팔영산(八影山)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높이는 608m(자료에 따라 606.9m로도 표기돼요)로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름 그대로 여덟 개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가 남북으로 일직선을 이루며 솟아 있는 독특한 산세로 유명해요.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지 전체가 해상국립공원(바다와 섬을 포함하는 국립공원)에 포함된 특별한 사례이기도 해요.

     

    1998년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가, 2011년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편입되면서 한 단계 격이 높아졌어요. 산은 높지 않지만 암릉(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과 철제 계단, 쇠난간이 반복되는 구간이 많아서 실제 체감 난도는 결코 낮지 않아요. 그만큼 등반의 손맛이 확실한 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팔영산 기본 정보와 이름의 유래

    팔영산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요. 중국 위나라 왕이 세숫대야에 고인 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八影)'를 보고 감탄해 신하들에게 그 산을 찾아오라 명했는데, 신하들이 바다 건너 고흥 땅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예요. 그림자 영(影) 자를 써서 '여덟 개의 그림자가 드리운 산'이라는 뜻이 되었는데, 팔영산의 그림자가 한양(지금의 서울)까지 드리워졌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어요.

    • 위치: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점암면 경계
    • 높이: 608m (일부 자료에는 606.9m로 표기)
    • 지정 현황: 1998년 도립공원 지정 →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
    • 지질 특징: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암(화산재가 굳어 생긴 암석)과 주상절리(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암석 구조)가 발달해 가파른 절벽과 암봉을 만들었어요
    • 옛 이름: 바위가 점점이 흩어져 있다는 뜻에서 '바구다리산' 또는 '바구다리뫼'라고도 불렸어요

    참고로 '도립공원'은 시·도가 관리하는 공원, '국립공원'은 국가가 관리하는 더 상위 등급의 보호구역이에요. 팔영산은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셈이니, 그만큼 자연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어요.

    8개 봉우리, 하나하나의 이야기

    팔영산의 진짜 매력은 여덟 개 봉우리를 하나씩 오르내리는 데 있어요. 각 봉우리마다 이름과 사연이 담겨 있어서, 산행 내내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실제로는 봉우리가 열 개에 가깝지만, 산행은 주로 아래 여덟 봉우리를 잇는 코스로 진행돼요.

    • 제1봉 유영봉 (491m)
    • 제2봉 성주봉 (538m) — 봉우리 모양이 부처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 제3봉 생황봉 (564m) — 바람이 바위를 스칠 때 나는 소리가 국악기 '생황' 소리와 닮았다고 해요
    • 제4봉 사자봉 (578m)
    • 제5봉 오로봉 (579m)
    • 제6봉 두류봉 (596m)
    • 제7봉 칠성봉 (598m)
    • 제8봉 적취봉 (591~608m, 자료마다 표기가 조금씩 달라요)

    본래는 멀리 떨어진 1봉에만 이름이 있었고, 나머지는 통틀어 '성주봉(聖主峯)'이라 불렸다고 해요. 이후 봉우리마다 하나씩 이름을 붙이면서 지금의 여덟 봉우리 이름이 완성됐어요. 각 봉우리 사이 거리가 멀지 않아서, 봉우리에 오를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을 짧은 간격으로 여덟 번이나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팔영산만의 매력이에요.

    팔영산의 명물, 능가사와 편백숲

    팔영산 산행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은 대부분 '능가사(楞伽寺)'예요. 능가사 마당에 서서 팔영산을 올려다보면, 여덟 개의 기암괴봉이 마치 돌병풍처럼 나란히 솟아 있는 장관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절 근처에는 오토캠핑장(자동차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하룻밤 묵으며 여유롭게 산행을 준비하기에도 좋아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편백 치유의 숲'이에요. 팔영산에는 30년 이상 된 편백나무가 수십만 그루 넘게 자라고 있어서, 산림욕과 산림치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정상부 동쪽 해발 400m 지점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도 있어서,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은 편이에요.

    등산 코스 추천

    팔영산은 난이도별로 여러 코스가 있어서, 체력과 시간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능가사 원점회귀 코스 (가장 대중적, 약 4시간 30분)
    능가사에서 출발해 흔들바위(마당바위)를 지나 1봉 유영봉부터 8봉 적취봉까지 차례로 오른 뒤, 탑재를 거쳐 다시 능가사로 돌아오는 코스예요. 능가사를 지나 약 2km 지점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고, 흔들바위에서 1봉까지는 가파른 나무·철제 계단이 이어져 약 40분 정도 걸려요. 공식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이지만, 사진 촬영과 휴식, 정상(깃대봉) 왕복까지 더하면 5시간 안팎으로 여유 있게 잡는 게 현실적이에요.

     

    휴양림 코스 (짧은 코스, 약 2시간)
    팔영산자연휴양림 마지막 주차장에서 시작해 2봉과 6봉 갈림길, 신선대삼거리를 지나 능선 일부만 다녀오는 코스예요.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께 추천해요.

     

    전체 종주 코스 (숙련자용)
    능가사에서 마당바위, 1봉부터 8봉까지 전 구간을 잇는 코스로, 급경사와 절벽 구간이 반복돼 체력 소모가 큰 편이에요. 팔영산은 지리적으로 사계절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부는 산이라, 방풍 재킷은 꼭 챙기시는 걸 추천해요. 암릉 구간이 많고 미끄러운 곳도 있으니, 밑창이 탄탄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도 필수예요.

    여행 꿀팁 정리

    📍 위치와 교통
    능가사 입구를 기점으로 삼으시는 게 편해요. 대중교통은 하루 8회(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정도 운행하는 버스가 있지만 배차 간격이 넓은 편이라, 자가용으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해요.

     

    🌅 추천 포인트
    팔영산은 남해와 다도해를 동시에 품은 일출로도 유명해요. 동해의 일직선 해돋이와 달리, 수많은 섬과 만(灣)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훨씬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느껴져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하니, 조망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해요.

     

    🎒 준비물 체크리스트

    •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 (암릉·계단 구간이 많아요)
    • 방풍 재킷 (사계절 내내 바람이 강해요)
    • 충분한 물과 간식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다도해 조망이 정말 압도적이에요!)

    마치며

    팔영산은 여덟 봉우리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과, 오르내릴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성취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이라는 특별함까지 두루 갖춘 곳이에요.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다도해의 절경을 직접 눈에 담아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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